[자궁근종수술_자궁적출술] 자궁근종 증상, 병원 선택, 수술전 치료,수술 진행 순서,수술 비용, 회복 기간, 수술 후 장단점, 복직시 주의점

오늘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자궁근종 수술 중에서   '자궁적출술'을 받은 경험을 나누어 보고자 글을 씁니다. 제가 그랬듯이, 처음 이런 상황을 맞은 분들은 걱정도 되고, 겁도 나고,  궁금한 것도 많아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실 텐데, 먼저 경험해 본 사람의 경험담에서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자궁근종 증상

자궁근종이 있으면, 크기가 작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크기가 커지거나,  근종위치가 출혈을 유발하는 위치라면 부정출혈이 있거나,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생리 기간이 길어지거나, 생리주기가 불규칙적입니다. 부정출혈이 많다 보니 빈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두통과 배변 장애(변비나 설사)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부정출혈이란, 생리기간이 아님에도 생리혈이 나온다거나, 생리기간이 끝났음에도 계속 출혈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생리혈 덩어리가 나오기도 하고, 부정출혈량도 평상시 생리양과 비슷하거나 많습니다.

2. 병원 선택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수술을 할 것인지 보존적인 치료를 할지 여부에 따라  가까운 지역 여성전문병원이나 대학병원 중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저는 근종의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위치가 좋지 않아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아는 분 소개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3. 수술 꼭 해야 하나

저는 처음에  갔던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권하시는데, 무섭기도 하고, 꼭 해야 하나 하는 생각 때문에 망설였는데,  회사 휴가나 병가도  받아야 하고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일단 철분주사를 맞고 다음을 예약했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생각해 보고 수술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근종만 제거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궁을 적출할 수도 있었는데,  출산도 완료한 상태고  근종만 제거해도  다시 재발할 수도 있어서 자궁적출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든 결정의 결과는 본인이 해야 하고, 장단점이 모두 있기에 충분한 이해를 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수술 전 치료법

당장 수술을 못 받는 경우는, 수술날짜까지  호르몬주사를 1번 내지 2번을 맞더라고요. 저는  회사 감사기간이 있어서  한 달 뒤로 잡았는데, 호르몬주사는 2주에 한 번씩 두 번을  맞았습니다. 이 주사를 맞으면 강제 완경(폐경)  상태를 만들어 준다고 해요. 생리를 멈추게 하고, 갱년기 증상(얼굴홍조, 가슴 두근거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답니다. 철분제와 철분주사로 수술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주더라고요.

5. 수술 진행 순서

 
수술 당일 입원했는데, 전날 장 비우는 약을 먹고  관장효과를 아주 톡톡히 봤죠  ㅎㅎ 예전에 아기 분만할 때는 항문에 좌약을 넣어주고 참으라고 했던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약은 미지근한 물 한 컵 정도에 타면 기포가 생기면서 녹아서 따뜻해지고 약간 식혀서 먹으면 돼요. 맛은 오렌지 맛 정도, 먹는데 부담은 없었어요. 대장내시경 할 때 먹는 엄청난 물의 양이 아니라서 좀 의아하긴 했는데, 과연 이걸로 장이 다 비워질까 싶더라고요. 수술 전날 3시에 1번, 오후 9시쯤 1번, 두 번을 먹었는데요. 잠들기 전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 뭐지? 했는데, 새벽 3~4시쯤 갑자기 배가 아파서 벌떡 일어나서 화장실로 급행.. 아침에도 몇 번 화장실 갔다 오니 장이 다 비워진 모양이더라고요. 생각보다 배가 엄청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전날 저녁 9시 이후 금식, 수술날 입원, 수술  준비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수술 시간은 정확한 건 기억이 안 나는데, 전신마취기에 깨는 시간  포함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자궁근종 수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병환의 상태나 재정적인 여유 등에 따라 선택을 해야겠죠. 로봇수술을 하거나,  복강경 수술이 가장 대표적인 수술 방법입니다.  로봇수술 비용은 천만 원대로 고가이고, 시술할 수 있는 병원과 의료진이 한정적이라  적당한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복강경수술은 배에 구멍을 몇 개 뚫어서 기구를 넣고 시술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궁 근종의 크기가 커서  복강경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복강경 수술 도중에 부득이한 경우  개복수술로 진행되는 사례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형편이 다르니 잘 생각하시고 선택하면 될 듯합니다.

6. 수술 비용

자궁근종 수술비용은  수술의 종류와  병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자궁적출술을 대학병원에서 받았고, 응급수술이라  일반병실이 없어 특실을 사용하는  바람에 좀 비싸게 나왔어요. 총 350만 원 정도 수술 및 입원비로  계산했는데, 이중 상급병실료(특실)가 180만 원이라, 상급 병실료를 뺀다면, 170만 원 정도 들었다고 보이네요. 병원마다 사람마다 다르니 참고만 하세요

7. 수술 후 회복 기간

 
일단, 수술하면  가스가 나올 때까지는 금식이고, 보통 3박 4일 입원 후 퇴원합니다. 특별사유가 있는 경우 4박 5일을 입원하기도 한답니다. 저는 3일째 가스 나오고 죽부터 섭취하기 시작했고, 식사 후에 장이 꼬이는 것 같은 통증이 있었는데, 이 증상은 좀 오래 지속된 것 같아요. 병원에서는 다른 운동보다 걷기를 많이 하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자궁적출술 후에  복강경 수술자리 (배꼽 포함 4군데 구멍)가 많이 당기고, 아랫배 통증이 있었고, 아기 출산 후에 앉기 불편한 것처럼 아래가 불편했습니다. 보통 두 달은 직장 다니지 말고 쉬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한 달 뒤에 복직하고 ㅠㅠ  삼일 정도 출근했다가, 다시 일주일 쉬고 지금까지 출근 중입니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평소 허약한 체질이다 보니 회복도 늦는 것인지 40대 후반의 나이 때문인지 처음 복직 후에 많이 피곤해서 회사 다녀오면 쓰러지듯 침대로 향했습니다. 장시간 앉아 일하는 사무직이라서, 자주자주 일어나서 움직여 주었습니다. 사정이 된다면 자궁적출술 후에는 두 달간 쉬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주치의 선생님의 진료 소견입니다.

8. 수술 후 장단점

수술 후 좋은 점은  일단 생리를 안 한다는 거죠.
그리고, 분비물도 많이 줄었어요. 자궁근종 때문에 생겼던 불편한 증상이 거의 모두 좋아졌어요. 빈혈 증상이 없어지고,  두통도 사라졌고, 부정출혈 때문에  힘들었던 일도 안 생기니 편합니다. 불편한 점은  수술받은 지 3달 조금 더 지난 상황이라 더 지켜봐야겠지만, 피곤할 때 수술받은 자리가 뻐근한 것 말고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자궁적출술에 대한 경험담을 적어 봤는데,  증상이나 느낌은 개인적인 견해이며, 각자 상황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여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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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수술 후 복직시 주의점

ㆍ 앉아서 오랫동안 있지 않도록 1시간마다 1번씩 일어나기
ㆍ 일찍 복직하는 경우 수술부위가 불편하거나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패드를 준비하고, 가급적 치마 입기
ㆍ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걷기(점심식사 후 20분 정도 가벼운 산책)
. 스트레스받지 않기

• 수술 후 6~8주 정도 지나고 상처 아문 후  3달 정도는 꾸준히 철분제를 복용해주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모두 건강 잘 회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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