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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 엄마의 하루_5] 경주 지진아들 셋 엄마의 하루 2023. 11. 30. 18:12
곤한 잠을 자고 있던 새벽에, 갑자기 휴대폰이 "부욱 부욱~"
머리맡에 놓아 두었더니 엄청난 진동음 내더라고요.
놀라서 눈을 비비고 봤더니, 긴급 재난문자입니다. "11월30일 04:55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
규모 4.3 지진발생/낙하물 주의, 국민재난안전포털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 여진주의"
옆에 있는 남편의 핸드폰도 붕붕거리고, 건넌방에 있는 큰아들, 거실에 있는 둘째 셋째 폰도 알람 울리듯이
울어댑니다. 결국, 잠귀 밝은 제가 일어나서 5개의 핸드폰을 모두 끄고 나니
잠이 완전히 깨어버렸습니다.
잠이 깨고 나서 정신이 든 후, 걱정되는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보고
지진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피해 관련 기사는 없어서, 다시 잠을 청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예전 포항 지진 당시가 기억나면서, 피해가 없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눈만 감았다가 일어났습니다.아침에 기사를 검색해 보니, 다행히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것 같아 마음을 쓸어내리면서
일을 합니다.대한민국 땅이 지진으로 부터 보호 받기를 기도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땅이 보호 받아야, 우리의 다음세대 아이들이 보호 받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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